1만40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네이버 클라우드와 ‘ICT 기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도쿄 현지 세미나’를 여는 등 국내 기업의 수출 교두보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지원 사업에 주력했으며, 타깃 시장 확대를 위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에서 현지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회들은 각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사업은 크게 △원전기업 역량 강화 △원전기업 인력 양성 지원 △SMR(소형모듈원자로) 생태계 기반 조성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이뤄진다. 기술 개선 비용이나 기업의 인턴십 인건비를 지원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게 대표적이다.
협회들은 기업 홍보에도 열심이다.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는 매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주관하며 우수조달물품뿐만 아니라 혁신제품, MAS(다수공급자계약), 기술 인증 기업 등 조달 시장에 진출한 많은 기업을 홍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회원사의 경우 참가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협회에서 별도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4월 개최한 ‘2023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는 561개사의 1046개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5만여 명의 전문건설업 사업자가 가입해 있는 전문건설협회는 건설공사 업역(전문-종합) 간 경쟁체계 불합리를 개선하고, 건설현장 외국인력 합법 고용 환경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 공공공사 표준하도급 계약서 의무화 등 중·소 전문건설업체의 생존과 보호를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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